

1.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은 페르시아만을 양쪽으로 가까운 지역에 위치한 나라임.
2. 1979년 이란 혁명이 있기 전 중동의 패권은 이란이 쥐고 있었음.
3. 이란 혁명 이후 서방의 제재 속에 고난의 길을 걷는 중에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 대표 친미 국가로 중동의 큰 형이 됨.
4. 두 국가는 이슬람교를 국교로 하고 있고 산유국이라는 공통점 때문에 목적이 비슷해 친하다고 보는 경우가 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은 중동의 대표적인 대립국가임.
5.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은 닮은 듯 매우 다름.
6. 사우디아라비아는 아랍계열의 국가이지만 이란은 페르시아계열임.
7.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슬람의 수니파, 이란은 이슬람 시아파를 대표하는 국가임.
8. 사우디아라비아는 절대 왕정국가를 유지하고 있고 이란은 종교 최고지도자가 있고 대통령과 의원을 선거로 뽑는 공화정을 채택하고 있음.

9. 중동 다른 지역에서 나는 전쟁은 소규모 국지전일정도로 두 나라가 싸운다면 중동은 대규모 전쟁터가 될 정도로 무게감 있는 국가임.
10. 그때문에 두 나라는 직접적으로 전투를 벌이기보다는 대리전을 많이 했음.
11. 시리아, 예멘, 레바논 등에서 종파 분쟁을 주로 함.
12. 예멘 내전의 경우 사우디는 예맨 정부군을 지원하고 이란은 같은 시아파 계열인 후티 반군을 지원해서 예멘 내전의 양측을 도움.
13. 2016년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소수 세력인 시아파 고위지도자 알님르(친 이란계) 및 추종자 47명을 처형하는 일이 발생함.
14. 알님르는 이슬람 수니파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5% 정도에 불과한 시아파의 권익 보장운동을 해오던 인물임.
15. 사우디아라비아는 그를 테러 혐의를 주장하며 처형했음.
16. 이란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벌어진 일이지만 발칵 뒤집힘.
17. 국경보다 종파를 중시하는 국가였고 시아파는 이란이 지지하는 세력이었음.
18. 이란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가 총여사관을 공격하고 불을 내버림.

19.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를 계기로 외교 단절을 함.
20. 2019년 예멘의 후티 반군이 이란제 미사일과 드론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동부 정유 시설을 공격하면서 두 나라는 최악의 분위기를 형성함.

21. 2022년 11월 미국의 첩보에 따르면 이란은 곧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공격을 개시할 것이라고 보도함.
22. 사우디뿐 아니라 미국, 중동 지역의 다른 나라 모두 긴장감을 갖고 군대의 위기 대응태세를 높임.

23. 그렇게 중동의 대표 앙숙이었던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2023년 3월 10일 화해하겠다는 소식을 전해옴.
24. 곧 전쟁을 벌일 것이라고 말한 지 6개월도 안되었는데 화해였고, 아무도 두 나라가 가까워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은 상황에서 화해의 분위기를 형성함.
25. 핵심적인 발표를 보면, ①2개월 안에 외교관계를 재수립할 것임.
26. ②서로 국가 주권을 존중할 것임.
27. ③상호 내정 불간섭.
28. 근본적으로는 그동안 국교 단절을 했건 것을 원상 복귀하겠다는 시작을 알리는 것임.
29. 두 나라는 나라 자체만 보지면 친해질 수 없지만 그보다 중요한 목표를 달성하는데 서로가 필요해졌다는 것을 의미함.
30. 이란은 2002년 핵개발 의혹 이후 20년 이상을 각종 제재를 받아왔고 극심한 경제 타격을 입음.
31. 핵심적인 자원인 원유 수출을 하고 싶지만 제재로 인해 수출길도 막혔고 정상국가 취급을 못 받음.
32. 그렇게 미국과 안 좋은 관계를 가져오다가 아시아에서 중국이 급부상하는 것임.
33. 초강대국 미국과 단독으로 대립구도를 가져가는 것은 매우 불리한 상황일 게 뻔한데, 그런 미국 초강대국에서 다시 G2로 경쟁관계를 가져야 할 상황으로 가고 있음.
34. 심지어 중국은 이란입장에서 원유 수출도 잘하면서 관계가 좋던 국가임.


35. 중국을 중심으로 러시아와 이란이 뭉침.
36. 경제는 중국, 군사기술은 러시아, 자원은 이란이 맡아주니 각자 문제가 생겼을 때 보완이 가능해짐.
37. 러-우 전쟁에서 러시아 제재가 발동하자 자원 수출을 중국이나 동맹국 위주로 해버림.
38. 오히려 천연가스 생산량 1,2위 국인 러시아와 이란은 협력해서 서방 수출을 안 하는 것으로 반격함.
39. 혼자 미국과 싸울 때와 다르게 든든한 우방국이 생긴 것임.
40. 이란 입장에서 서방의 제재에 시달릴 바에 중국과 러시아와 친하게 지내기로 함.
41. 사우디아라비아 입장에서 보면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시절땐 잘 지냈지만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자 사이가 나빠졌음.
42. 바이든 행정부는 사우디아라비아 빈 살만 왕세자를 몰아세웠고, 카슈끄지 사건을 계기로 두 나라의 좋아던 분위기가 급격히 냉각됨.
43. 또한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전면 철수하는 것을 보면서 미국의 안보에 전적으로 의지하는 것에 대한 불신이 생김.
44. 미국이 중동에서 견뎌줘야 사우디아라비아 입장에서 미국과 친하게 지내면서 중동의 패권에 주도권을 가지고 있을 수 있는데, 미군의 영향력이 줄어들면 그 공백은 본인들이 채워야 하는 상황임.
45. 사우디아라비아도 시야를 넓혀서 중국과도 친하게 지내는 방향을 선택한 것으로 보임.
46. 때문에 사우디아라비아의 미래 핵심 사업인 네옴시티의 통신, IT, 신재생 분야에 대해 적극적으로 중국의 기술을 받아들이기로 했음.
47. 그 일환으로 네옴시티 초고속 인터넷 단지 건설에 중국 기업 화웨이가 참여하는데, 화웨이는 미국에서 개인 정보 유출 관련 내용으로 퇴출했던 전력이 있음.
48. 친미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이 퇴출한 중국기업의 손을 잡은 것임.
49. 추가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석유 및 가스 무역에 대해 위안화 결제를 허용하려고 함.
50. 그동안 원유 대금 결제는 달러만 가능했기 때문에 산유국도 미국의 눈치를 봐야 했고 수출 제재가 먹혔는데 위안화도 결재 가능해진다면 미국이 산유국에 대한 위협이 안 먹힐 가능성이 높아짐.
51.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바라는 것이 미국이 전 세계로 하여금 영향력을 낮추는 것을 제1의 목표라고 생각하고 있음.
52. 결론. 사우디와 이란은 서로 맘에 들지 않지만 중국과 친해져야 하는 상황에 놓이니 손을 잡을 수밖에 없음.
다행인 것은 중동의 화약고의 주축이 화해를 했으니 당분간 종파를 둘러싼 국지전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
두려운 것은 중국을 중심으로 모이는 국가들이 많아지면서 미국의 힘이 빠지고 있고, 미국과 유럽의 은행 문제는 결국 달러와 유로화의 위상이 꺾이는 셈임.
중국과 동맹국의 힘이 서방에 견주어 비슷한 위치에 왔을 때 중국은 대만들 어떻게 할지, 앞으로 한국의 입장은 어떻게 압박을 받을지 걱정되는 상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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